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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창작과비평 제6장

[미션⑦] 현장•촌평 및 마무리

모두를 위한 녹색으로 가는 길을 읽고

 

 

최근 'ESG 경영이니, RE100'과 같은 친환경 경영 전략에 대해 많이 듣게 된다. 사내 교육에서도 굉장히 강조되고 있는데 사실 사기업이 추구하는 것에 반하는 가치에 가깝기 때문에 이것이 민간에 맡겨 두었을 때 과연 득보다 실이 많아도 정상 동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었는데 글을 읽고 나니 이 의문에 대한 냉철한 답을 들은 듯했다.

 

이제 정말 개개인에게조차 기후 문제가 피부에 와닿고 있는데도 에너지 전환의 속도는 위기가 다가오는 속도에 비해 현저히 느린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업의 목적은 당연히 '이윤'일 수밖에 없다.' ~ '하지만 에너지는 국민의 기본권이나 공공재이다.' ~ '재생에너지 발전은 '민간의 돈벌이 수단'이 아닌 '평등한 공공재화'여야 한다.'라는 이 글의 논지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에너지 문제에서 시작해 비정규직 문제와 고용 위협 문제까지 발견하고 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산업의 변화에 따라 없어질 수밖에 없는 기존 일자리에 관해서 얘기하고, 돌봄 노동 일자리에 주목하자는 필자의 아이디어도 좋았다. 개인의 삶과 더 밀접한 관계를 지니기 때문에 믿을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상태로는 일자리 자체도 열악하고, 그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빠르게 노령화되는 현재 한국에서 아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마지막 즈음에 '노동자가 정의로운 전환의 방향과 내용에 주목하고 적극 대응하려고 하는 이유는, 기후 정의가 삶과 노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는데 이 글을 다 읽고 나서 여기에 크게 동의할 수 있었다.

 


 

이번 계간 창비는 전반적으로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여러 방면에서 던져주는 호였다. 관련해서 검색도 많이 해보게 되었고, 추가로 읽어볼 책도 몇 권 찾아두었다. 항상 자기계발서, 업무 관련 도서, 소설 등 내가 재미있어하고 읽어 버릇하던 책만 읽는데 이렇게 다양한 글을 묶어둔 정기 간행물을 읽으면 환기가 된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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