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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창작과비평 제6장

[미션④] 대화

현재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 가치를 지니건 상관없이 무엇이든 박탈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든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가진 걸 스스로 내려놓기는 너무 어려우므로 공공부문이 개입해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15%의 성' 안에 있지만, 그 안에서도 차별(여성·비 개발자)을 겪고 있다. '노동 가치 저하와 그에 따른 노동 효능감 저하'도 겪고 있다. '서로가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불신을 불러오는지 이번 대선 정국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청년 세대에서 경쟁의 부정적 효과에 대한 인식과 경쟁에서 도태된 것이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는 태도가 두드러지는 것'에 대해서는 나 역시도 화자처럼 놀란 부분인데, '그간 '20대 남성'들이 주로 공정성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단순하게 그려졌'다는 데에 많이 공감하게 되었다. 20대 청년들에게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은 다 지워지고 미디어에서 얘깃거리가 될만한 것, 혹은 인터넷상에서 많이 돌아다닐 수 있는, 혐오라는 감정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만 남아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진짜로 다양한 이야기들은 어디서 들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메타버스가 실체화될 정도로 버추얼(인터넷) 환경이 고도화됨에도 불구하고 알고리즘으로 인해 점점 나와 다른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목소리를 들을 방법이 없어지고 있어서, 나는 애도 낳지 않을 생각인데 그럼 어디서 이런 것을 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상식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는 다소간 동의할 수 없는데, 만약 상식에 답이 있었다면 점점 더 벌어지는 격차에 대해서 더 빨리 바로잡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정부의 태도에 대한 얘기에도 공감했는데 집값을 잡는데 집중하지 않고 주거 안정을 목표로 했다면, 다수결에 의존하지 않고 공공의 선을 우선했다면 이렇게까지 레임덕이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논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여러 사람(계층)의 관점에서 얘기되면 좋겠고, 그 안에 내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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