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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창작과비평 제7장

[에코 미션] 지속 가능한 패션 실천하기

나는 옷을 잘 안 사는 편이다.

다른 것보다 특히 옷은 쇼핑에 들어가는 품이 너무 크고 고되다.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빠르게 찾으려면 나에게 사이즈를 잘 알고, 내 몸에 잘 맞는 옷이 어떤 형태인지 알며, 나만의 패션 철학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옷 쇼핑을 자주 하고 많은 옷을 입어봐서 실패를 많이 해봤어야 하지. 그러나 그동안 그러질 않았으니 한 번 쇼핑할 때 너무 고려해야 할 것이 많고, 옷 갈아입는 것도 체력이 필요한 일인데 몇 벌 입어보면 이미 그날의 체력은 모두 소진되고 넋이라도 있고 없고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아무 옷이나 사고 싶진 않으니까 쇼핑을 하다보면 고르고 고르다 결국은 그냥 옷을 내려놓고 오게 되는 것이다. 비자발적인 절약모드랄까.

지속해서 쪄온 살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가지고 있는 청바지 대부분이 이런 상태인데도 그냥 입는다. 잘 맞는 바지를 찾는 일이 너무 고되기 때문인 것은 기본이요, 안쪽이니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수선을 하면 입을 만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성향이니 낫아워스가 제안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생활 습관 중에 대부분을 본의 아니게 이미 지키면서 살고 있었다. 특히 잘(?) 지키고 있는 항목은 아래와 같다.

  • 새제품을 구매할 때는 신중하게 고민하기
  • 품질 좋은 제품 구매하기
  •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선택하기
  • 물건을 최대한 아껴서 오래 사용하기
  • 제품 수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