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32)
[미션③] 특집 ‘한류’와 협동적 창조의 가능성 글을 읽으면서 밑줄을 정말 많이 그었다. 2장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서 다뤘고 여기서는 ‘부채가 인간의 품행을 통제하기 위해 신자유주의가 고안한 전략적 장치’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자본주의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들은 부채도 자산이고, 부채야말로 최고의 레버리지이며, 부채를 질 수 있는 것도 특권이고, 부채를 잘 이용해야만 자본가가 될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관점을 주지하고 있는 글을 동시에 읽고 있자니 부채라는 리스크를 더더욱 현명하게 컨트롤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3장에서는 지옥에 대해 다뤘고 ‘공포는 인간의 품행을 통제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지만 공포에 짓눌린 주체에게 윤리적인 행위를 기대할 수는 없다. 강요된 속죄에 짓눌린 주체는 더 나..
[미션②] 시•소설 말의 온도 나는 쉽게 쓰인 글을 좋아한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도 싫진 않지만, 그보다는 내가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글이 더 좋다. 좋아하는 작가님이 ‘스스로를 불편하게 하는 책을 읽으라’고 해서 얼마간은 노력해보았지만 나에게 책 읽기는 아직은 여가 혹은 (실제론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어딘가는 있을 것 같은 답을 찾으려는 노력하는 행위에 더 가깝다. 말의 온도의 ‘불만 많고 까칠해서 걸핏하면 부모에게 대들던’ 주인공은 나와 비슷한 면이 많다. 물론 나의 어머니는 작 중 어머니처럼 헌신적이고 희생적이며 자식들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글을 읽으면서 나의 어머니가 이런 사람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자랐을까 생각해보니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주인공이 부러워졌다. 이런 어머니를..
[미션①] 봄호 수령 / 책머리에 봄호 수령 신나서 택배를 열어본 게 며칠 전인 것 같은데 벌써 5월 마지막 날이 되었다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인스타에 올렸던 글을 다시 보는데 책장 파먹기 목표를 써놓았더라고. 과거의 나여 가능할 줄 알았느냐. 책을 읽는 속도보다 책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서 괴롭다. 여름 방학이 끝나가는데 숙제 10%도 못 한 기분이야. 그래도 요새는 책 대부분을 (그나마 지구에 덜 미안한 방법인) 이북으로 사고 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일까. 자주 얘기하는 거지만 창비 같은 계간지를 읽으면 평소에는 절대 손대지 않을 법한 다양한 종류의 글을 읽게 되어 즐겁다. 이번 클럽 창비도 굿즈가 있었는데 이런 굿즈 받으면 기분은 좋지만 결국 사용하지 않게 되어 매번 딜레마에 빠진다. 이것은 낭비인가 아닌..
클럽 창작과비평 제7장 클러버 모집 내 블로그에서 클럽 창작과비평 제6장 페이지에 쓴 글들은 다 창작과 비평 클러버 활동을 계기로 쓰게 되었어. 매 분기에 클러버를 모집하는데 다음 기수를 모집한다는 공지가 떠서 추천해보려고 가지고 왔지. 참고로 난 이미 신청함. 다양한 글을 읽어보고 싶다면, 심지어 무료로 참여할 수 있기까지 한 이 클러버 활동에 꼭 참여해보길 바라. 나도 글을 편식하는 편인데 창비 완독하는게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줘서 참 좋아. 무료인데 참여 열심히 하면 굿즈도 준다? 난 아직 한 번도 못 받아봤지만... 넌 꼭 받을 수 있길. 참, 신청 기간은 3월 27일까지야! 중요하니까 남겨둘게. 더 자세한 내용은 창비 인스타랑 창비 스위치를 참고해줘.
오늘 좀 충만한 날이었어 기념일이라서 휴가내고 11시 30분쯤 느즈막히 일어났어. 동반자가 생일 선물로 게임기 사달라고 했는데 재고가 없어서 햇수로 3년째 못 사주고 있었단 말이지. 근데 오후 12시에 SKT 5GX Cloud Game에서 Xbox 올 액세스 시리즈 X를 또 선착순 판매 오픈한다고 하지 않겠어? 여유 부릴 새 없이 눈꼽만 떼고 부랴부랴 사이트에 들어가서 대기했지. 11시 57분 58분 59분... 시간이 가까워질 수록 수강 신청 대기하는 대학생처럼 초초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어. '이번에는 제발 됐으면 좋겠다'와 '이번에도 보나마나 안되겠지'사이에서 와리가리하던 그 때! 11시 59분 40초 쯤(분명 딜레이 되거나 날 뱉어낼 수 있으니) 리프레시를 하고 가입하기 버튼이 뜨자마자 열심히 버튼을 누르고 본인 인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