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발생을 위한 감사 일기 적기

최근에 트위터에서 본 감사 일기 적는 방법에 관련된 Youtube 콘텐츠를 북마크 해두었다가 오늘에서야 제대로 보게 되었다.

https://youtu.be/hfFDmTqaq8Q

강의의 요지는 펜에 종이로 손으로 직접 그날 감사한 일 10개를 "빠르게"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이유는 감사 일기 작성이 호르몬 치료를 위한 것이며, 쓰면서 신체 내부의 신경계 변화를 발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므로 사회적 자아가 개입하거나, 스스로 검열할 시간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한다.

당위성에 의한 감사도 아무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의식이 크게 작용하여 적은 내용이 대부분 당위가 있는 항목들이었다.

다시 한번 Youtube 내용을 찬찬히 돌려보니 "종일 나를 위해 고생해준 내 두 다리"라던가 "저 난방기구 없었으면 나 진짜 힘들었을 거야. 겨울 잘 나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등 떠올렸을 때 완전히 동의하게 되는, 감사함에 일말의 의심도 반발도 없는 순도 높은 감사 대상들을 선정하면 좀 쉽다고 한다.

떠올리면 진짜 진심으로 "와, 진짜 고맙지!"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고, 자세, 긴장의 정도, 표정 등의 신체적 변화 또한 동반되는 것들로 말이다. -이럴 때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꼭 해당 Youtube를 통해서 확인해보시면 좋겠다.

원래는 이 공간에 감사 일기를 적어볼까 하다가 그러면 검열을 하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책상에 둔 독서대 위에 이디야에서 작년에 받은 2022년 다이어리와 펜을 올려둘 자리를 만들고 이 친구를 호르몬 감사 일기장으로 명명했다.

2022년 함께 잘 해보자!